임신성 비염 너무 힘들었던 후기, 치료방법 & 출산 후 변화

임신하고 나서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 것은 입덧도 있었지만 비염으로 엄청 고생을 했었습니다.

 

원래 비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심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찾아보니 임신성 비염이었습니다.

 

임신성 비염을 겪은 저로서는 안 해본 방법이 없었는데, 그중에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알려드리고 출산 후에는 비염이 없어졌는지 그 부분도 상세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임신성 비염 후기

임신 내내 너무 힘들었던 임신성 비염

 

임신성 비염은 임신 후에 호르몬이 바뀌면서 코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임신 전비염보다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아기가 생기면서 혈액 양, 혈관도 확장되고 무엇보다도 체중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코가 막히고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매번 코를 풀어도 바로 막혀버리는 마법을 경험하였습니다..

 

더욱 힘들었던 점은 잠잘 때였는데,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혀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코로 숨을 못 쉬다 보니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입이 말라 자꾸 잠에서 깰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비염이 심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임신하고 나서 저처럼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는데 그중에 가장 효과 있었던 방법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효과있었던 임신성 비염 치료방법

 

아래 방법들은 그나마 효과가 있었던 치료방법인데, 임신 내내 비염이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그나마 이런 방법들 덕분에 덜 고통스럽게 지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침대, 거실에 가습기 풀가동

 

비염은 집의 습도가 중요합니다.

 

집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침대와 거실에 가습기를 두어 풀가동을 했습니다.

 

다만, 가습기 밑에 물방울이 맺히는 부분은 수건을 깔아 두어서 너무 젖게 되면 중간중간 바꿔주었습니다.

 

가습기가 있음으로 해서 임신성 비염이 대략 20% 정도는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2. 환기 자주 시키기

 

하루에 꼭 1시간씩은 집에 환기를 시켜주어서 바깥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끔 했습니다.

 

가습기를 틀어놓았지만 공기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환기를 매일매일 시켜서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 코 세척하기

 

따뜻한 물로 저녁에 샤워를 한 후 코가 어느 정도 뚫려있는 상태애서 코세척을 거의 매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코가 막혀있는 경우 코세척을 하게 되면 귀에 물이 들어가 중이염이 생길 수 있으니 무조건 코가 뚤려있는 상태에서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노즈스위퍼 제품을 이용했고, 코 세척을 하고 밤에 가습기를 틀어놓고 자면 그나마 코가 덜 막히고 푹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노즈스위퍼 코세척

 

 

4. 너무 심한 경우 산부인과에서 비염약 처방

 

초반에 비염이 너무 심하다 보니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 태아에게 거의 영향이 가지 않는 약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염이 너무 심할 때는 무작정 참기보다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잠도 푹 잘 수 있어서 컨디션이 좋아지더라고요.

 

너무 심할 때는 산모가 먹을 수 있는 약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5. 너무 집에만 있지 않고 산책 등 걷기 운동하면서 컨디션 관리하기

 

너무 집에만 있다 보면 오히려 비염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비염이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다 보니 임신 후에도 틈틈이 저녁에 산책하고 많이 걸으려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에만 있기보다는 나가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으면서 컨디션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했습니다.

 

 

과연 출산 후 비염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아졌을까?

 

저는 비염이 임신 전에도 있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정말 비염이 너무 심해졌었습니다.

 

다들 출산 후에 그 증상이 없어진다고 해서 정말일까 반신반의했었습니다.

 

제가 겪어보니 출산 후에는 정말 많이 좋아집니다!

 

출산 후 아기가 신생아 때는 같이 잠도 잘 못 자고, 푹 쉬지를 못하니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데 그런데도 임신 중에 겪었던 비염만큼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점점 밤잠이 길어지고 저도 그 전보다 오래 잘 수 있게 되면서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비염 증상도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매일같이 코 세척을 하지는 못하지만 매일 환기를 시켜주고 코 세척도 샤워할 수 있을 때 빼먹지 않고 하다 보니 지금은 비염 때문에 많이 고생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출산 후에는 좋아지니 지금 임신성 비염을 고생하고 있는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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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비염은 100% 나을 수는 없고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비염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덜 힘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였는데, 저에게 효과 있었던 방법들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산 후에는 비염 증상이 많이 좋아지고 임신했을 때처럼 고통스럽지는 않으니 임신 기간 동안만 잘 관리하셔서 조금이라도 덜 힘드셨으면 좋겠습니다!